유카탄 반도에는 강이 없다. 비내리는 족족 땅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지하수가 되고 가끔 노출된 지하수가 저렇게 Cenote 세노떼라는 자연 우물로 나타난다.
Samula라는 동굴 호수에는 한가운데에 나무 뿌리가 내려와 신비한 광경을 보여준다. 아래 쪽에 거뭇거뭇한 것은 물고기.. 저런 곳에서 뭘 먹고 산다냐..
처음 입장하니 아무도 없다. 고요한 동굴 속 퐁당~ 소리가 효과음 샘플처럼 선명하게 들린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곧 단체 관광객이 몰아닥쳐 수영하고 다이빙하고 난리가 났다. 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조용하게 즐기지 못하고 굳이 몸을 담가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냐. 천박한 사람들!... 라는 생각이 든 것은 절대로 내가 수영복을 깜빡하고 안 가져가서 억울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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