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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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에서 15시간 버스를 타고 다시 바르셀로나에 왔다.
지갑을 찾기 위하여.

찾고 보니 현금 이외에는 모두 그대로 있었다.
아.. 소매치기해간 ㅅㅋ들이 이상하게 고마워질라 그러네...

저녁엔 저번에 못다본 바르셀로나를 돌아 보았다.
몬주익 동산에 올라 바라본 항구
삼각대 없이 야경찍기도 이제는 익숙해짐

이하는 야경 퍼레이드

에스파냐 광장에서 마법의 분수를 보았다. 
스트라우스, 베르디, 차이코프스키, 브람스 등등 음악에 맞춰 분수가 분출...
스페인 작곡가는 없는건가! 라고 생각하자니 알베니즈의 세비야 오케버전이 흘러나옴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형형색색의 물줄기... 이건마치..
윈미플 시각화!!

아무튼 볼만했다. 조립식님이 추천한 이유를 알겠음.

호스텔 게시판을 보았더니 15회 망가 살롱이 4일간 열린다고 하여 찾아가 보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구경하러 갔으나... 이런 오늘이 할로윈일 줄이야.
스페니쉬 잉여력 폭발의 현장

입장에만 4시간이 걸림.
아무 의견 없는 호머의 표정

타치코마 99유로. 얼굴(?)에는 웃는 남자가 인쇄

신짱 원화

너무 장터스러워 볼거리는 별로였다

원형사 작업중

만화, 애니메이션과 함께 식문화도 전파되고 있고나
그러나 도시락 8유로라는 좌절스러운 가격

유혹의 패치들

유일한 한국만화 프리스트
권당 7유로 ㄷㄷㄷ

팩맨 코스프레

토로는 어느 상황에서도 귀엽구나

멀리 보이는 드림캐스트;;;
저 기계에 바친 내 젊음이 몇 시간 이던가;;;

줄 서느라 지친 몸을 끌고 다음 전시장으로 향했으나, 그곳은 공연장이었다. 줄 길이가 또 어마어마해서 뭔가 했더니 코스프레 공연 중... 내 수비범위를 넘어선 영역이라 바로 숙소로 귀환하였다.

유러피안들은 뭔가 오타쿠를 동경하는 분위기.(스페인어로도 otaku;;;) 그들에게 "오타쿠는 되고 싶다고 되는게 아니야. 정신 차리면 되어있는 거라네"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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