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은 항구다

|
또다시 밤차를 타고 베르겐에 도착. 밤차는 침대칸아니면 좌석밖에 없고 침대칸은 800크로나라고 해서 당연히 좌석을 선택, 불편하게 자면서 왔다. 호스텔에 짐을 던져놓고 바로 도서관으로 가서 한시간을 졸았다. 이곳 도서관은 운영 시간이 월~토 10시-3시. 여기서 일하면 주당 30시간 일하는 거로군. 헐..
86크로나(1만7천원!)짜리 버거킹 피냐타버거세트... 뭐.. 맛은 있었다.
항구쪽 오래된 건물은 유네스코 유산이라는데, 1층이 기념품 점으로 가득차 있었다.
모서리에 돌을 엇갈려 쌓는 방식은 일본 히메지성에서도 보았다. 문제는 베르겐의 저 건물 이름을 까먹었다는것...
엇갈려 쌓으면 더 튼튼한건가?

노르웨이 보행자 횡단 표지는 쓸데없이 디테일 하다.
항구답게 어시장이 성황이었지만 역시 가격이 안드로메다라서 구경만하고 다녔다. 노르웨이 사람들도 아구를 먹는구나...
좀비상태에서 방황하기도 지쳐서 숙소로 돌아오다가 발견한 기타공방
원래 독일 제작가인데 어쩌다가 이런 노르웨이 구석까지 와서 기타를 만들고 있는지는 묻지 못하였다. 아무튼 소리가 좋아서 얼마냐고 물어보니 측후판 인디언 로즈우드 모델이 2만6천 크로나, 하카란다 모델이 3만 4천 크로나라고 한다. 언젠가 돈이 덤비면 한대 주문하게 될지도 모르지..
자고 일어나서 가까운 Floyen 동산을 올랐다. 경사각 26도인 로프로 추진되는 기차
본격 하이킹을 생각하고 식량과 물도 준비해서 올랐는데 왕복 3시간 코스이고 아스팔트 포장길이었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숲이라고 뭐 특별한건 아님.
산책 중에 비가 왔는데 이럴수가! 나의 보물인 우산이 망가졌다. 중국제의 한계인가.. 리벳이 녹슬어서 빠진 듯. 49크로나짜리 비슷한 우산을 샀다. 음식값에 비하면 공산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것 같다.

'지구한바퀴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르겐에서 베를린까지 1박 3일  (2) 2009.07.30
이게 잘하는 짓인가?  (3) 2009.07.29
저는 북유럽에 있어요.  (7) 2009.07.26
함부르그, 코펜하겐  (4) 2009.07.21
홀란드  (9) 2009.07.19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