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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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27일 정도 돌아다녔습니다. 도쿄이남의 일본만을 돌아다녔는데도 정말 넓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인간은 수만년 동안 많아야 하루 50km정도를 걸어다니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제트기와 고속열차를 이용한 여행이란 애시당초 사람이 갖는 인식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신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히로시마에는 만화 도서관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아침 10시에 개장하자마자 20명 이상이 입장했고, 약간 시간이 지나자 북적북적하더군요. 열람실에 만화책이 가득하고 5권까지 대출도 됩니다! 만화도서관이라니 부러운 문화입니다. 저도 분위기에 편승해서 5권까지 있던 '아키라'를 읽었는데 아뿔사, 끝이 아니더군요 나머지는 대출 중이었나 봅니다.


- 일본이 아직 넉넉하지 못하던 시절 (60년대?) 벳부는 인기 신혼여행지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중국의 돈황과 비슷한 느낌일까요? 벳부에는 유명 온천이 8군데 있는데 그중에 하나인 ㅅㅂㅅㅋ온천에 갔습니다. 절대 이름이 재미나서 즉흥적으로 들어간 겁니다.
온천 잘하고 나와서 갈길을 가고 있는데 10분정도 후에 시계를 벤치위에 두고온 것이 생각나서 돌아갔습니다만 없더군요. 뜨아~ 하고 있었는데 카운터에 물어보니 누가 벌써 분실물로 맡겨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우왕ㅋ굳ㅋ 선진국은 이런느낌?


- 하코네에 있던 명물 죽음의 12연속 헤어핀. 차도 옆에 에도시대에 깔았다는 돌포장길이 있었습니다. 이 많은 돌들을 가져다 깐 에도 사람들과 깔린 길위에서 죽을 똥싸면서 짐을 날랐을 에도 짐꾼들에게 잠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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