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신년음악회 다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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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1열에서 감상하였다. 
전반적으로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라이브는 라이브! 
100여명의 조화된 움직임과 거기에서 나오는 소리는 그자체로 충분히 볼만한 구경거리였다.

불만이 있다면 관객의 기침소리! 
겨울 공연에는 특히 연주 중이나 악장 사이사이에 기침소리가 들리는데, 
악장 사이사이의 헛기침은 전염성이 있다. 
한명 시작하면 연쇄적으로 홀을 가득 채우는 기침소리...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되었지만 역시 내 얼굴이 다 벌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연주회를 감상하는 한사람의 성인으로서 2시간여 동안 쥐죽은 듯이 있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왜 비싼 돈내고 보러 오는거지? 그냥 집에서 마음 껏 기침하면서 DVD나 보던지..

아아.. 그래도 피치카토를 하는 현악기군들의 활움직임, 
조류에 흔들리는 해초와 같은 움직임은 너무 사랑스럽고 
나는 또 불쾌함과 유쾌함이 뒤섞인 경험을 하러 연주회장을 찾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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