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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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착륙하니 갈라파고스에 갈 때 마지막으로 느꼈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고향땅에 돌아온 감격일까, 배낭에 아이패드 두 대를 넣고 세관을 지나야 하기 때문일까.

한국에 돌아오니 몹시 이국적이다. 한강 변의 콘크리트 숲이 낯설다. 참 못생긴 도시.
그래도 반가운 사방에 한글과 한국말. 역시 모국어 만한 것이 없구나.

공항에는 아버지가 마중나와 계셔서 아주 감격.
누님이 사준 초밥 맛에 감격.
어머니의 눈물에 다시 한번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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