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버의 우렁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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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며칠은 미시간에 있는 유학생 친구집에서 신세졌다. 숙박비가 안드니 너무 기쁜 나머지 조금 오래 있었던 것은 실책. 하지만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라서 공자왈 맹자왈을 읊으며 도 닦기 좋은 곳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유학생활을 관찰하니 이것도 참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식비가 너무 비싸서 아침 시리얼, 점심 저녁 도시락인 쌀밥과 오징어채, 감자샐러드로 평일 5일은 연명한다. 측은지심이 들어 방청소, 빨래, 부엌청소 등을 해두었다. 우렁각시처럼. 그러나 별로 티가 안났는지 우렁각시질의 극히 일부만 알아보는 집주인. 집안일은 열심히 해도 별 티가 안나는 건가. 나 혼자 살던 시절 한번 왕림하시면 집안 곳곳에서 광채가 나게했던 어머니 솜씨가 새삼 놀랍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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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에서는 하루만 묵고 앤아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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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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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생일이라 집주인이 손수 만든 크림 치즈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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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들을 여기서 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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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소환될 것처럼 썰렸다

 

정작 앤아버 사진은 안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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