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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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부터 먹고, 싸고, 자는 시간 외에는 거의 회사 컴터 앞에 앉아 있었다=.=
매일매일 파워포인트와 엑셀의 향연. 꿈에도 엑셀이 나오고...
이번주말엔 일감을 집에 바리바리 싸들고 왔으나
아직 토요일이므로 일단 쉰다 -_-

오늘 한일은
느즈막히 일어나 베토벤 7번을 듣고
청소, 빨래하고
오랜만에 어셔왈츠와 코윤바바를 악보보고 더듬더듬 쳐보고
럭키스타 4화를 보면서 라면을 끓여먹고
'인간없는 세상'이란 책을 반쯤 보다가 집어 던지고
민주주의 2.0에 들어가서 이글저글 기웃기웃 하다가
스포어를 우주단계까지 진행하며 아담스키형 ufo를 만들고
도미노피자를 시켜먹으며(27분만에 왔다..) 충사 9화를 보고
브람스 주제와 변주를 1st 녹음해논거 들으면서 2nd연습하고 그반대로도 하고
블로그에 와서 이글을 쓰고 있다.. 헉헉

순식간에 지나간 하루 같지만 반추해보니 여러 일이 있었군
써놓고보니 완전 은둔형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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