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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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툼바는 시드니 센트럴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간다
오랜만에 기차를 타려니 감각을 잃었다; 어리버리하다가 눈 앞에서 기차를 놓치고 한시간을 기다렸다.

- 예약도 안하고 대강 wikitravel에 나온 숙소에 찾아가니 마침 침대 하나가 딱 비어있다. 잽싸게 낚아채고 한숨 돌린 후 귀국 비행기를 4월 18일로 변경했다. 떠나올 때와 같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피쉬버거로 주유를 하고

가볍게 동네 한바퀴 부터

아기자기한 산동네

숙소에 있던 틱택토 게임기

다음날은 본격 블루 마운틴 구경에 나섰다.

저 카트는 왜 저런 곳에;;

어느 대학교 셔틀버스가 생각나는 색배합

마트에 들러서 식량을 충전함
작은 마을인데 어째 마트가 크다!

시내에서 걸어서 25분. 무척 가까운 Echo point
멀리 있는 산들은 하늘에 녹은 듯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서 블루 마운틴인가?

조금 늦게 갔더니 사람이 바글바글
한,중,일 관광객들이 복잡하다.
하지만 나에겐 이어폰이 있으니 안심
선곡은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검은 데카메론 2악장.

파노라마
이제 세계 각국의 파노라마 사진만 모아놓아도 분량이 꽤 된다.

암벽 등반가들이 좋아할 것 같은 암벽

자이언트 스텝이라는 계단을 통해 계곡 아래로 내려갔다

뭔가 닮았는데;; 뭐였더라?

내려가면 그냥 평범한 산행.
가져간 식량을 까먹으며 가볍게 걷다가 다른 계단으로 올라왔다.


수직 이동이 많아서 트랙이 단순하게 나온다

아직 올라가는 중에 보이는 세 자매 봉우리
둘째가 뚱뚱하네

음지의 양치식물 연작1

음지의 양치식물 연작2

음지의 양치식물 연작3

고아 봉우리와 케이블카

에코 포인트로 돌아오니 조명 위치가 바뀌어서 세 자매 봉우리가 잘 찍혔다.
전설의 고향에 따르면 마법사가 어떤 재난을 피하게 하기 위해 세 자매를 돌로 만들고는 원상복구 하기 전에 죽었단다;;
역시 둘째가 뚱뚱해..

마을로 가는 셔틀버스가 있었지만 그냥 느긋하게 걸어왔다.
오는 길에 가득했던 전원 주택 중 우편함 하나.

이제 집까지만 가면 331일 여행도 끝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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