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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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었다. 아버지는 90년대 초, 취미로 스쿠바 다이빙을 하셨다. 무려 한국일보 스쿠바 스쿨 1기 시라고 함. 당시에는 다이빙 센터도 없어서 산소탱크 및 장비 일체를 구입해야 했음은 물론, 컴프레서도 누군가 자작(!)으로 만든 것을 썼다고 한다.
작살사냥을 한 물고기는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났다나.. 거대한 돔을 작살로 잡아서 여관비를 충당하곤 하셨단다. 대단하다.
코찔찔이 아들과 가족을 두고 주말이면 2박3일로 바다로 강으로 다이빙을 다니셨다. 대단하다.

거실에 있는 티비를 과감하게 꺼버리면 처음에는 어색어색하지만 곧 가족간의 대화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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