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 갔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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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후덜덜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보면서 점심 도시락을 씹고 있자니 살아있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번 여행을 떠난 것, 회사 생활에 시달린 것, 기타 등등 지금 까지 인생 모두가 유의미하게 느껴졌다. 물론 돌아서니 리셋되었지만.

 

어설픈 사진을 버둥버둥 찍으며 이 광경을 형용할 말을 생각해내려 애썼으나, 안그래도 빈약한 내 언어기능은 압도적 광경에 그냥 마비되어 아무 생각이 안났다.

 

왠만하면 다들 직접가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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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비해 입장료가 두배!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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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을 헤치고 나가면 펼쳐지는 엄청난 폭포!... 를 기대했으나

입구에서 폭포까지는 길이 아주 잘 닦여 있고 기념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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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좀 오더니 주요 어트랙션인 성 마르틴 섬은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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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주요 볼거리 까지는 협궤철도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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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윗길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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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불연속 풍경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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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헝. 맙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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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길 아랫길 사이에 언제 오픈할 지 기약없는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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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길도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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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길은 좀더 우거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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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좀 어둑어둑 한 곳에서는 달력 사진도 찍어본다

카메라 조리개가 16이 한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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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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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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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마르틴 섬에 못들어가서 저 쪽은 가까이서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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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배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날개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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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이 대략 전체의 1/20정도?

보세티 폭포. 요것만이라도 떼어다가 우리나라에 갖다 놓으면 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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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폭포"

사실 이정도 크기가 "폭포"이지 밖에 다른 넘들에겐 다른 명사가 필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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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있던 정체불명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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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세례를 받는 코xx. 이름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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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100년 정도는 훌쩍 지나갈 것 같은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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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이 처져서 멍청해 보이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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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사락 한 마디 만한 개미 ㄷㄷㄷ.

이런 놈들이 바글바글할 둥지는 생각만 해도 두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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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호텔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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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목구멍 찾아가는 길

곧이을 추락을 꿈에도 생각 못하고 유유히 흐르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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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보이고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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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머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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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서 좀 더 선계에 온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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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가 잘려서 와이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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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 홍수로 유실된 다리. 다리 유실되고 나서 구경 온 관광객들에게 잠시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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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사람에게 막 달라붙어 뭔가를 빨아먹는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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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스테이크를 처묵처묵. 소 방귀도 온실가스라고하니 전부 먹어서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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