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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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서 왠일로 웬일로 강연회가 있어서 찾아갔다.

주제는 진보정치의 미래

용어설명부터 시작함. 진보는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물질적 궁핍, 불합리한 제도, 낡은 관념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 진보 정치는 이런 활동을 국가가 하게 하는 것. 권력의 크기에 따라 장외에서 소리치기, 국회 장악, 대통령 및 행정부 장악.
그럼 국가의 역할은 무엇이냐. 홉스는 절대권력, 밀은 최소국가, 마르크스는 계급지배 도구로 보았고 본인은 요즘 수정된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국가는 선을 행하고 시민을 육성한다)이라고.

그리고 시간이 짧아서 1부 끝. 질문답변으로 넘어감

역시 100분 토론 사회자 답게 질문을 3개씩 받아서 시간안배나 유사한 질문 카테고리 답변은 압권.
대강 시국, 언론, 민주당, 민족주의, 경기도지사 선거결과, 대선에서 진보 단일화의 필요성 등을 답변.

언론관련 답변으로 숙연해진 분위기를 다소 낙관적으로 진보적인 국가가 결국 올 것이라는 견해로 밝게 전환하며 마무리

- 홍대 홍문관 지하 4층 가람홀이 꽉차서 역시 발군의 동원력을 보여주었음;;
- 중간에 개그로 지곤조기 머그컵이나 대한민국 자식연합을 언급하셨으나, 의외로 호응이 없음. 역시 보는 사람만 보는 것인가;;
- 끝나고 사인회를 개최하니 구름처럼 줄을 서는 사람들.. 인기를 실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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